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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GILWOO 2015

페이지 정보

진행기간 : 2015-05-21 ~ 2015-06-30
진행장소 :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참여작가 : 이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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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GILWOO

 

2015. 5. 21 ~ 6. 30

 

NaMu modern & contemporary 

 

 

전시 기획 의도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gallery)는 오는 521일부터 630일까지 독보적 화법으로 한국화단을 이끌어가는 이길우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길우는 낙화(烙畫)의 기법으로 인두와 향불로 동양의 한지를 태운 여러 겹의 이미지를 배접시켜 디졸브 형식의 운동감 있는 평면화면을 구성하는 작가로 국내외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 시켜 왔다.

 

베이징, 런던, 뮌헨 등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해왔으며 국내외 비엔날레 및 아트 페어에서 큰 호응을 받아온 이길우 작가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비엔날레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010년 제14회 방글라데시 비엔날레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

2011년에는 뉴욕 화이트박스에서 Art & Today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평론가 엘레노 하트니(Eleanor Heartney)의 이길우 작품에 대한 평론이 실려 발행되었다.

『 이길우 작가는 한국 전통 그림에서 전례가 없는 독특한 몽타주 페인팅 기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향(인두)을 이용해 겹겹의 한지를 꼼꼼하게 태우는 방식으로 스크린 기법(screens)으로 명명할 수 있다. screens(겹 스크립 기법)는 각각의 장 위에 다른 장들을 겹쳐 하나의 페인팅이 완성되는데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하나의 이미지를 또 다른 이미지를 통해 보게 함으로써 현세대의 다각적인 시각적 문화를 잘 포착하였으며, 문화의 융합을 가장 정제된 모습으로 보여주며, 서양의 물질 만능주의, 연예인 숭배, 상업주의와 그에 상반되는 동양의 영성, 명상, 그리고 자연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그가 느끼고 경험한 것을 잘 담아냈다.

-  엘레노 하트니 평론 글 발췌 

               

또한 같은 해에 하버드대 출신의 권위 있는 아트딜러인 알렉산더 살라자르가 심사를 맡은 로스엔젤레스(LA)에 소재한 세컨시티 카운슬 아트갤러리가 주관한 AMERICAN전에서 1위에 영예를 안았으며, 이어2012년 베이징 798Joiart갤러리에서 개인전은 상하이 비엔날레 감독을 맡았던 황두의 평론에서는 새로운 화법으로 한국의 전통회화를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평면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하였고 관영 신화통신에서도 세계 최초 향불작가라는 그의 화법이 큰 관심 속에 중국 전역으로 기사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주관한 코리아아이2012 한국작가 33인에 선정되어 영국올림픽기간에 전시가 진행되는 등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국예술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였다.

              

이렇듯 눈부신 각광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해온 그가 2011년 뉴욕 화이트박스갤러리, 2012년 베이징 798 Joiart갤러리에 이어 3년 만에 북촌에 위치한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gallery)에서 신작품을 발표한다. 많은 팬들이 고대해온 그의 이번 신작은 지난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소멸된 생성>시리즈를 더하면서 그의 한 화면 속 동서양의 아이콘 결합, 과거와 현대의 결합 등 양극의 대립 구조를 아이러니하게도 상호 균형 있게 조화 시키는 특유의 매력이 극점에 도달했다는 평가이다.

 

구겨진 지면 매체와 풍경 또는 시대의 아이콘의 결합이 역설적이면서도 작가가 오래 동안 고민 하고 기법적으로 표현해 온 향불미학, 즉 제의식에서 비롯된 향불의 의미는 불교 윤회사상에서 출발 되었듯 소멸과 생성의 순환구조의 이면과 본질을 여과 없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해석된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그의 작품에서는 두 가지의 이질적인 것들이 혼재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순환구조의 메시지 전달과 더불어 인간의 본성과 미감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뒤섞여 있어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와 복합과 융합이 키워드인 현 시대에 강한 울림으로 감상자에게 다가가길 기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의 다소 인공적인 인두 자국의 정형화된 망점의 작품과는 달리 원초적이며세밀하고 치밀한 밀도 있는 향불 자국의 불규칙적인 망점과 자연 풍경 이미지 결합이 부각된 신작을 중심으로 향불 미학의 심도 있는 작품들의 화려한 귀환을 선보인다. 신작의 경우, 원색적인 강렬한 색채보다 서정적인 색채의 조합에 관람자로 하여금 현대적 오리엔탈 감성에 젖어 들게 한다.